네이버 스노우 ‘AI 프로필 서비스’ 출시 한 달만에 해외로

스노우 2023-06-14 17:19 조회수 아이콘 1920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AI 프로필 서비스’가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출시 한 달만에 해외로 진출한다. 이 서비스는 출시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이용자가 몰려 서비스 지연 등 장애를 겪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노우는 지난달 국내에 론칭한 ‘AI 프로필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를 서비스 중인 해외 국가로 이달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스노우 관계자는 “스노우 앱은 현재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라며 “AI 프로필 서비스는 이달 일본을 시작으로 스노우 사용 가능 국가에 순차적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프로필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셀피 10~20장을 입력하면, 마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프로필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1시간 내 빠른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은 6600원, 24시간 이내 여유를 두고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은 3300원으로 구성됐다.

AI 프로필은 지난 1월 자신이 입력한 사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준 ’AI 아바타’, 애완동물 사진을 입력하면 인형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AI 펫’에 이은 세번째 AI 기반 이미지 서비스다.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려면 10만~2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과 비교해 불과 몇 천원에 바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AI 프로필 서비스는 출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스노우에 따르면 주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활용하는 MZ세대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가 집중되며 한 때 서비스 장애까지 이어졌다. 블로그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에는 인플루언서들이 ‘스노우 AI 프로필 서비스 지연 뚫은 팁’을 올릴 정도다.

스노우 측은 “지난 AI 이미지 서비스 사례 등을 참고해 예상치를 설정하고 서버 수를 늘렸지만 예상보다 더욱 많은 이용자가 서비스 접속을 시도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라며 “현재는 가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확충해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스노우는 한동안 트래픽이 몰려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정도였음을 감안해 AI 프로필이 보름 동안 7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던 이전 AI 아바타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70만명 이상이 AI 프로필을 이용한 것으로 계산해보면 스노우는 불과 2주만에 약 2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셈이다.

함봉균 hbkone@etnews.com

기사 원본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107734?sid=101